기존에 쓰던 스프링침대가 오래돼서 그런지, 움직일때마다 미세하게 삐걱삐걱 소리도 났고, 바로 누워서 자는 편인데, 자고 일어나면 등쪽 척추부터 허리까지 너무너무 아팠어요.
매일 "흐어억~!" 소리 내면서 일어났었죠.ㅜㅜ

자면서도 등허리가 아프다고 느껴서인지 자세도 자주 바꾸게되고 잠도 수없이 깨서 숙면을 취하기가 어려웠구요.
그런 날은 하루종일 몸이 찌뿌둥하고 미묘하게 허리가 아픈 느낌을 계속 받았었고, 조금만 허리를 숙인 자세로 있어도 허리에 피로도가 엄청 쌓여서 힘들었어요.
허리때문에 침도 맞으러 다녀봤지만, 크게 효과는 없었어요.
그리고 아무리 오래자도 피곤해서 하루종일 하품도 입에 달고 살았구요.

그래서 이번에 신혼살림을 장만하면서 제가 제일 신경썼던게 바로 매트리스였고,
중점은 '허리가 편안한가? 숙면을 취할 수 있는가?'였어요.

어렸을때부터 스프링 매트리스만 써왔던지라, 이번에도 당연히 스프링으로 사려고 에xx, 씰x, 시xx 등등 방문해 누워봤지만 그다지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고.. 고사양으로 올라가면 조금 더 편한 느낌은 있었지만 쓸데없이 가격이 어마어마..ㅜㅜ

그러다 우연찮게 메모리폼이 허리에 좋다는 글을보고, x퍼 매장에 가서 누워봤는데 몸이 너무 쑥 꺼져서 잠깐만 누웠는데도 불편하고 몸을 반대로 돌리기도 힘들더군요.
부부싸움 후에 서로 등 돌리고 자고싶을때는 유용할 것 같아요. 돌아누울수가 없어서..

그 후로 거의 한 달은 메모리폼 검색하고 후기보고 매장방문해서 체험해 보러다녔던거같아요.
메모리폼을 고를때는 몇가지 기준이 필요했고, 고밀도로 몸을 쫀쫀하게 잡아주는지, 복원력은 좋은지, 유해물질은 없는지(라돈 수치, MDI폼 등등), 오픈셀인지 등등이었죠.

마스슬립도 그렇게 검색하다가 알게되었고, 후기가 워낙 좋길래 흑석점에 방문해보긴 했지만, 처음 보는 브랜드라서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갔었어요.

처음엔 보이저에 누워봤는데, 전 너무 푹신한건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똑바로 누워자는 편이라그런지 보이저는 조금 안맞는 느낌이었고,
마션스에 누웠을때는 '오호..!!'
천천히 체형에 맞게 폼이 내려가면서 몸 굴곡에 맞게 딱 받쳐주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어요. 특히 허리가 든든하게 채워지는 느낌!
폼이 많이 꺼지지도 않았고 복원력도 탁월했구요.
직원분께 30분만 누워보겠다고 말씀드리고 수면모드로 있어봤는데, 어떤 자세로 있어도 너무 편하더라구요.
그래서 그자리에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마션스 킹 사이즈 구입 후 지금까지 너무나도 잘 사용하고 있구요,
나름 디자인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제가 원하던 두가지!
'수면의 질과 허리 통증'을 한방에 잡아줘서 완전히 퍼펙트하게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매트리스 하나 잘 선택함으로써 삶의 질이 이렇게까지 올라갈 수도 있구나라는 걸 톡톡히 느끼고 있네요.
잠에 드는 시간이 행복하고, 허리 통증없이 아침에 일어나는 기분이 너무 상쾌합니다 ㅎ

편안한 잠자리와 숙면이 주는 개운함을 다른분들도 느끼시길 바라며 리뷰 올려봅니다!